[사설] 21계단 추락 기업경쟁력… 정책 예측 높이는 것부터
[사설] 21계단 추락 기업경쟁력… 정책 예측 높이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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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27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2021년 23위를 기록한 후 2022년 27위, 2023년 28위로 2년 연속 뒷걸음질친 뒤 지난해에는 20위로 올라섰으나 한 해 만에 다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1년 만에 7계단 주저앉았다. 기업 효율성이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기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 매우 심각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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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은 전체 69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지난해(20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홍콩(3위) 대만(6위) 중국(16위) 등 아시아 주요국에 한참 밀린다. IMD는 매년 통계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4대 분야(경제 성과·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를 평가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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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을 끌어내린 건 23위에서 44위로 무려 21계단 추락한 기업 효율성 분야다.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관행 등 모든 세부 항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경쟁력은 41위에서 57위로 추락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 중 정치적 불안정 항목이 60위로 최하위권에 머문 것도 도드라진다. 대통령실은 “내란 사태로 이어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때문”별내리치안위버
이라고 해석했다.
곤두박질친 국가경쟁력은 어느 하나 찔끔 손봐서 회복될 성질이 아니다. 막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 역할이 막중하다. 눈앞의 성과에 급급해 대증요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국가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 “경기부양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조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말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한국주택금융
다.
해법은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계 총수와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는데 실천이 관건이다. 죌 것은 죄되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불확실성인 만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디딤돌 대출 금리인하 적용
. 새 정부 정책이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하다는 얘기가 파다한 게 현실이다. 끊임없는 시장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기업들도 외부 환경 탓만 말고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혁신에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정부와 기업의 2인3각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